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적용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9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6,3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 당국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총 6,341명으로 집계됐다.
오후 9시 기준 최다 기록인 지난 15일 6,564명보다는 223명 적다. 하지만 전날 같은 시간 집계치 5,901명보다는 440명, 일주일 전인 지난 10일 5,155명과 비교하면 1,186명이 많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8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7,000명대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로 역대 최다는 15일 0시 기준 7,850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4,654명(73.4%)이 나왔고 비수도권에서 1,687명(26.6%)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서울 2,458명, 경기 1,636명, 인천 560명, 부산 338명, 충남 239명, 대구 214명, 경남 176명, 경북 139명, 강원 122명, 대전 117명, 전북 95명, 충북 62명, 광주 58명, 전남 44명, 울산 40명, 제주 27명, 세종 16명이다.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연일 7,000명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자 결국 정부도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를 잠정 중단한다는 ‘비상조치’ 카드를 내놨다. 18일부터는 16일간 사적 모임 최대 인원이 4명으로 제한되고 식당 카페 영업시간이 오후 9시까지로 단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