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大)’ ‘유(有)’와 재미의 합성어로 재미있음을 강조할 때 쓰는 말이다. 재미없다는 것을 비꼬는 ‘노잼’의 반대 의미로 파생됐다. 방송·연예 프로그램을 평가하는 글들에서 많이 쓰이다가 최근엔 창작물은 물론 상품·서비스나 공공 분야, 기업 등에 대한 평판에도 두루 사용되는 추세다. 한 지방자치단체장은 해당 도시를 ‘대유잼 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대유잼’은 주관적으로 평가하고 감정 상태를 남들에게 알려 공감을 얻을 목적으로 자주 사용된다. 사소한 사안에 대해서도 ‘대유잼’을 붙여 오히려 말뜻이 희석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그만큼 팍팍하고 무미건조한 일상에서 조그만 것에도 재미를 느끼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방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