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종인 “李 재산세 입장 이해 안돼…尹, 1월부터 주요 공약 공개”

李 국토보유세 공약과 모순점 지적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권욱 기자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권욱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근 공시가격 관련 제도 전면 재검토와 재산세 동결을 주장하고 나선 데 대해 “재산세제에 대한 근본적 인식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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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 선대위 회의에서 “재산세 관련해서 선심을 얻기 위해 공시지가 동결하고 재산세 동결한다고 이야기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국토보유세를 도입해서 투기 이윤을 모두 흡수하겠다고 한다”며 “과연 이재명 후보의 재산세에 대한 기본적 입장이 뭔지에 대해 이해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후보가 현 정부의 세금 운영에 대해 본질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을 하고 있다”며 “물론 나중에 득표를 하기 위해, 국민의 환심을 사기 위해 하는 건지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의 재산세 동결 등 주장이 정부의 보유세 강화 흐름에 역행하는 것은 물론이고 국토보유세를 도입해 재산세제 부담을 키우려던 후보 본인의 입장과도 모순된다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다만 민주당과 정부는 당정 협의 등을 통해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을 줄여주는 논의에 착수하는 등 이 후보의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이 후보가 현 정부와 차별화하는 정책 메시지로 치고 나가자 국민의힘도 내년 1월 초부터 정책 선거전에 본격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정책총괄팀에 12월 말까지 전반적인 공약 준비를 끝내라고 했다”며 “1월 초에 한 주 하나씩 정책 공약을 후보 입을 통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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