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지역을 방문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호남 없이는 우리나라의 미래도 없다”며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1박 2일 일정으로 전북·전남·광주 지역을 방문해 ‘미래 먹거리’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를 추모하는 등 호남 민심을 공략하고 나섰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이제는 대한민국을 정상화하는 데 모두 동행해 진영을 가리지 말고 ‘괴물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북 지역에 대한 투자 계획도 밝혔다. 윤 후보는 “다시는 여러분들 입에서 ‘전북 홀대론’이니 이런 얘기가 오래전 얘기다 생각이 들도록 바꾸겠다”며 “신성장 동력으로 전라북도가 새로운 전북이 될 수 있도록 과감하게 확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전북 완주 수소 특화 국가산업단지 내 수소충전소와 수소연료전지 지역혁신센터 등을 둘러봤다. 이어 5·18민주화운동 최초 희생자로 알려진 이세종 열사 추모비를 찾은 뒤 전북대 학생들과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 또 새만금33센터를 방문하고 저녁에는 86세대 대표 운동권 출신 자영업자 함운경 씨와 면담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23일에는 광주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와 여수광양항만공사 방문 일정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