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번호 등 환자 개인 정보를 10만 건 이상 제약사에 유출한 주요 대학병원 전공의들을 경찰이 검찰에 송치했다.
22일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환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병명 등의 정보를 제약사에 유출한 신촌 연세 세브란스 병원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등 대학병원들 전공의, 간호사 등 직원 20여 명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특히 연세 세브란스에서는 환자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처방전 등 정보 10만 건 이상이 제약사에 넘겨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JW중외제약 리베이트 의혹을 수사하면서 환자 정보 유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해왔다. 경찰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를 통해 각 병원에 자료를 넘기고 피해자들에게 유출 사실을 통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