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승인받았다는 소식에 국내 대형 바이오주들이 된서리를 맞으며 하락세다.
23일 오전 9시9분 기준 셀트리온(068270)은 전일보다 1.75% 내린 19만7,0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셀트리온 패밀리인 셀트리온제약(06876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도 각각 2.23%, 1.50% 내렸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나가며 코스피 시가총액 3위에 안착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0.67%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1.83%), 씨젠(096530)(-2.02%), 한미약품(128940)(-0.54%)도 하락세다.
국내 바이오주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은 '게임체인저(결과나 흐름의 판도를 바꿀 만한 중요한 제품)'로 급부상한 화이자의 코로나19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으면서 기존 백신 및 치료제 개발·제조사들의 투자 매력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FDA는 지난 22일 ) 화이자가 개발한 경구용 항바이러스 알약 ‘팍스로비드’를 가정용으로 긴급 사용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중증으로 갈 수 있는 고위험군의 12살 이상 환자가 이 약을 복용할 수 있다. 몸무게는 40㎏ 이상이어야 한다. 팍스로비드를 구매하려면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