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는 영유아 언어 발달을 돕는 '소통마스크'(입이 보이는 마스크)를 관내 모든 어린이집에 보급한다고 23일 밝혔다.
내년부터 종로구 어린이집 만 0∼2세반 담임교사와 장애아반 담임교사 약 400명에게 지급한다. 올해 9∼10월 시범사업으로 일부 어린이집에 소통마스크를 보급한 결과 교사와 학부모 등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구는 전했다.
영아들이 교사의 입 모양이나 표정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궁금한 단어가 있을 때 이전과 달리 되묻는 횟수가 줄어들어 언어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가 나왔다. 또 교사의 입을 보고 함께 미소를 짓는 등 비언어적 표현 횟수도 늘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지연 문제 해결을 돕고 보육 환경 질을 높이는 세심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