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박근혜 사면]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朴, 윤석열 지지도 반대도 안 할 것”

이날 언론인터뷰 통해 입장 밝혀

조원진 “그렇다고 尹 반대 하겠나”

“尹 우파 후보 자질 없어” 비판도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연합뉴스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연합뉴스




보수진영의 대표적인 친(親)박근혜계 정치인인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지지하지도, 반대하지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 대표는 이날 통신사 뉴스1에 “(박 전 대통령이 사면 후) 정권교체 메시지는 특정 후보 지지 선언과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입장, 그리고 침묵 세 가지 가능성이 있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상황에선 침묵 가능성 높다”고 밝혔다.



이어 조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윤 후보에 대해 지지할 이유가 없다고 보지만 그렇다고 반대 입장을 내겠나”며 “당분간은 입장 발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사건의 수사팀장을 맡아 자신을 직접 구속한 윤 후보를 지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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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는 박 전 대통령 특별사면 이후 국민의힘 내 친박 인사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이제 친박은 없고 ‘도박’(도망간 친박)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윤 후보를 향해서는 날을 세웠다. 조 대표는 “윤 후보의 ‘빈곤층은 자유를 모른다’거나 ‘민주당에 들어갈 수 없어서 국민의힘에 들어왔다’는 망발은 우파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며 “대선이 75일 남은 상황서 판국이 요동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대표는 박 대통령이 사면이 되면 당분간 병원에 머물면서 건강을 치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른쪽 팔이 수술한 왼쪽 팔보다 더 아프고 과거부터 다 고치지 못한 허리 디스크 때문에 눕기가 굉장히 힘든 상태다. 신장(콩팥)도 좋지 않다”며 “정신적 불안 증세는 크게 확대해석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공화당은 이날 오후 5시 삼성서울병원에서 박 전 대통령 석방 축하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리는 2022년 신년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서울삼성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박 전 대통령은 사면 후 병원에서 출소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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