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내년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한유섬(32)과 60억원에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SSG는 한유섬과 5년 간 총액 60억원에 계약했다고 25일 발표했다. 한유섬은 연봉 외에도 성적에 따라 옵션 4억원을 더 챙길 수 있다.
SSG는 장타력을 갖춘 타자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타선 경쟁력을 유지하고자 아직 FA가 아닌 한유섬과 다년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2년 SSG의 전신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한유섬은 올해까지 9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74, 홈런 145개, 타점 442개, 안타 643개를 기록했다. 특히, 2017년 29개를 시작으로 2018년 41개, 올해 31개 등 5년 내리 두 자릿수 홈런을 쳤다.
한유섬은 "사실 FA라는 기회를 눈앞에 두고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기도 했지만, SSG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컸기에 다년계약을 결정했다"며 "구단이 믿어 준 만큼 반드시 팀의 비상을 이끌겠다. 팬 분들께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