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셀트리온제약, 질병청과 '렉키로나' 5만명분 추가 공급 계약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전국 의료기관 수요 빠르게 늘어

매서운 한파가 계속되는 27일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매서운 한파가 계속되는 27일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셀트리온제약(068760)은 질병관리청과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 5만 명분을 내년 1분기까지 추가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관련기사



렉키로나는 셀트리온(068270)이 개발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다. 임상시험 결과 렉키로나를 투여한 고위험군 환자군에선 중증환자 발생률이 위약군 대비 72% 감소했으며, 임상적 증상 개선 시간 역시 고위험군 환자에선 위약군 대비 4.7일 이상 단축됐다. 국내 코로나19 환자 3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델타 변이 관련 유효성 및 안전성 분석에서도 렉키로나는 델타 변이에 대해 비델타변이 대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질병관리청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증함에 따라 중증 이전 단계부터 렉키로나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하고 공급 확대를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기존 감염병 전담병원 외에도 생활치료센터와 확진자가 발생한 요양병원, 비감염병 전담병원 등에 공급되면서 최근 사용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집계 기준 지난 23일까지 전국 212개 병원, 3만3,915명의 환자에게 투여됐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렉키로나는 식약처의 조건부 승인을 받은 이후 국내 코로나19 일선 현장에서 확진자 치료와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항체 치료제로서 역할을 충실히 맡아왔다”며 “내년 1분기 국내 공급물량을 확정한 만큼 안정적 공급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경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