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캡처스리랑카에서 대형 연을 날리던 남성이 갑작스러운 돌풍에 휩쓸려 연과 함께 하늘 높이 올라가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23일(현지시간) 인도 NDTV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스리랑카 북부 자프나의 한 해변에서 연을 날리던 나다라사 마노하란이 바람에 휩쓸리면서 약 12m 상공까지 떠올랐다.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마노하란과 지인들은 대형 연을 준비한 뒤 바람이 불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곧 바람이 불자 이들은 연을 날리기 시작했고, 이때 갑자기 강풍이 불면서 줄을 잡고 있던 마노하란은 하늘로 올라갔다.
한동안 공중에서 발버둥을 치던 마노하란은 바람이 잦아지길 기다렸다가 2층 높이쯤 되었을 때 잡고 있던 밧줄을 놓고 땅으로 떨어졌다. 바닥에 누운 채 고통을 호소하던 마노하란은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큰 부상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노하란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땅을 보기가 무서워서 계속 연줄만 잡고 눈을 감고 있었다"면서 "시간이 지난 뒤 손이 너무 아파 어쩔 수 없이 밧줄을 놓을 수밖에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