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예탁원, 공매도 외국인 전산거래 '첫발'…SWIFT 연계 대차거래시스템 개시

"외인 대차거래정보 환경 개선"

/자료제공=한국예탁결제원/자료제공=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명호)은 ‘대차거래계약 확정시스템’의 국제 은행간 통신망(SWIFT) 연계를 통해 외국인 대차거래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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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완료하고 27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대차거래계약 확정시스템’은 지난 4월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참가자의 차입공매도 목적 대차거래정보 보관의무 지원을 위해 구축됐다. 이에 따라 주식 대여자와 차입자는 확정시스템에 들어와 계약을 진행할 수 있게됐다. 그간 기관이 공매도를 할 때 필요한 주식을 '대차'(빌리는)하는 과정에서 e메일이나 메신저, 엑셀 등 소위 '수기'로 계약을 진행하던 것이 관행이었는데, 예탁원의 전산시스템을 통해 대차거래를 진행하도록 한 것이다. 지난 3월 1단계 오픈 이후 23일 기준 약 3만2000건, 9900만주, 4조1000억원 규모의 대차거래계약이 예탁결제원 시스템을 통해 확정, 보관되고 있다. 다만 공매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외국인은 이 시스템에 아직 포함되지 않았었다.

예탁원이 SWIFT 연계를 통해 외국인 대차거래계약 확정시스템을 운영함에 따라 외국인의 대차거래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탁원 관계자는 “비거주 외국인의 경우 그간 국내 상임대리인을 통해서만 예탁원 대차거래계약 확정시스템 사용이 가능했지만 이번 시스템 연계를 통해 해외에서 직접 이용할 수 있어 외국인의 대차거래정보 보관 사용자 환경 개선 및 이용률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향후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 등을 통해 증권시장의 투명성 확보 및 대차시장의 선진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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