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투기에서 벗어나야" 유동성 파티 경고한 美 펀드 투자자

미국 유명 펀드사 'T Rowe Price' 대표 빌 스트롬버그

"유동성 파티 지속되지 않을 것"

향후 1년 투자 시장에서 가장 위험

빌 스트롬버그 ‘T Rowe Price’ 대표./로이터연합뉴스빌 스트롬버그 ‘T Rowe Price’ 대표./로이터연합뉴스




성장주 투자로 명성이 높은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T Rowe Price’의 빌 스트롬버그 대표가 유동성 장세가 끝나가고 있다며 투기 위험을 경고했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와의 인터뷰에서 스트롬버그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인해 주식 시장에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며 “투자자들은 이미 고평가된 시장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스트롬버그는 지난해와 올해 주식 시장이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투기 자금이 더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 2년간 투자자들은 이미 투기 위험을 감수해왔고 일부 초대형 과대평가된 회사들에 의해 주식시장이 유지됐다”며 "앞으로 이 흐름에 따라 투기가 더 증가하겠지만 투자자들은 지금까지 투자한 것에 집착하지 말고 빠져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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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시장이 투기 위험으로부터 긴장을 풀게 되는 향후 1년이 가장 위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식 활황기가 언제 끝날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지속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미국 증시가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을 받아 올해와 같은 상승세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WSJ은 금융기관 13곳의 자료를 취합한 결과 S&P500 지수가 내년 말에 4,940선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23일 종가보다 4.5% 오른 수준에 그친다.

백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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