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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공식 전자지갑서 비트코인 사라져…보안 취약점 또 드러나

50 BTC 가량 분실…약 30억원 규모

지난 10월에도 정보 도용 사기 일어나

반복된 결함에도 정부는 무대응

/출처=셔터스톡/출처=셔터스톡




엘살바도르 정부의 공식 전자지갑 '치보(Chivo)' 앱에서 비트코인(BTC)이 분실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수백여 명의 엘살바도르인들이 자신이 보유한 BTC가 치보 앱에서 사라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분실 사례만 50 BTC로 현재 시세 기준 약 30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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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실 피해를 입었다고 밝힌 한 엘살바도르인은 “치보 앱을 신뢰하기가 힘들다”고 전했다. 이어 "오픈 소스가 아니기 때문에 누구도 치보의 보안성을 확인할 수 없다"며 "앱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치보에서 기술적 결함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0월에는 타인의 개인 정보를 도용해 치보에 가입한 뒤 BTC을 탈취하는 사기가 극성을 부렸다.

이에 치보의 보안성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지만 엘살바도르 정부 측은 기술적 결함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서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홍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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