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대위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 위원회(내기대위원회)의 윤희숙 위원장이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고(故) 김문기 씨를 모른다고 한 데 대해 "고 김문기씨와 함께 11일간 호주 출장을 갔으면 밥을 먹어도 30끼를 같이 먹은 사인데 모르는 사람이라고 발뺌한다"며 “기억력에 대한 전문가 소견을 받아오는 게 어떻겠냐”고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통상 해외출장을 같이 갔다 온 사람은 잊을래야 잊을 수 없다”며 “이재명 후보는 여차하면 거울에 비친 자기 얼굴도 모르는 놈이라고 우길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상황이 이러니 온 여당 정치인이 나서서 야당 후보 배우자를 공격하고 나섰다”며 “상대 후보 배우자 사과에 악다구니를 쏟아낼 에너지가 있으면 죽음을 둘러싼 의혹이 가득한 고 김문기씨를기억 못 한다는 이재명 후보의 기억력에 대한 전문가 소견을 받아오시는 게 어떠신가”라고 강하게 말했다. 또 “정말 기억을 못 하면 건강상의 이유로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게 불가능하고, 기억 못 하는 척이면 도덕성 때문에 역시 직을 수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은 지난 19일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후보는 24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전 인터뷰에서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했다’는 질문을 받자 “일부에서는 산하 직원이고 해외 출장도 같이 갔는데 어떻게 모를 수 있느냐고 하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인지를 못 했다”며 “우리가 놀러 간 게 아니고 공무상 출장을 간 것이고, 그 사업을 하는 것이 도시공사라 같이 간 것이다. 같이 간 하위직원들은 저를 다 기억하겠죠. 저는 기억에 남아 있지 않은 사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