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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투 "오리온, 당분간 9만~12만 원 박스 트레이딩 유효"

베트남·러시아 두자릿수 성장 이어가겠지만

내년도 중국 법인 기대 성장률 낮아진 상황





하나금융투자는 오리온(271560)에 대해 목표 주가 17만 원을 유지하면서도 당분간 9만~12만 원 박스 트레이딩이 유효하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심은주 하나금투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이익비율(PER) 14배 수준으로 역사적 하단”이라면서도 “과거 대비 낮아진 중국 법인 기대 성장률을 고려하면 9만~12만 원 박스 트레이딩이 유효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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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년 오리온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올해보다 6.5%, 8.8%씩 높은 2조 5,234억 원, 4,128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간 오리온의 성장세를 이끌었던 중국 법인의 경우 내년도 실적 성장이 더딜 것이라고 해석했다.

심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높은 베이스, 중국 내수 소비 부진 지속, 제한적이었던 판가 인상으로 내년 중국 매출액은 올해보다 1.4%(로컬 통화 기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위안화 절상을 고려하면 한화 성장률은 4% 내외”라고 분석했다.

다만 베트남·러시아 법인은 올해보다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이며 오리온 규모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심 연구원은 덧붙였다. 올해 4분기에도 베트남·러시아 법인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 40%씩 성장할 것이라는 해석이다.

한편 심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오리온 매출액·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6,411억 원, 1,084억 원으로 제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11%, 27.4%씩 높은 수치다. 그는 “12월에 2022년 춘절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이며 초코파이 판가 인상 효과도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해석했다.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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