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3년 적자 일진디스플레이, 구조조정과 생산기지 해외이전으로 체질 개선

터치스크린패널 사업부 구조조정···“내년 흑자전환 틀 마련”





일진디스플레이가 최근 3년간 적자 행진을 멈추고 흑자전환을 위해 체질 개선에 나섰다.



일진디스플레이는 주요 생산기지를 베트남 법인인 ‘비나’(VINA)로 이전하고 터치스크린패널 사업부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일진디스플레이는 발광다이오드(LED) 기초 소재인 사파이어 잉곳과 웨이퍼, 태블릿PC, 노트북용 터치스크린패널(TSP)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LED산업의 공급 과잉과 터치스크린패널 시장의 급격한 변화로 3년간 적자가 발생했다.

일진디스플레이는 내년 경영정상화를 위해 올 연말까지 적자 규모가 큰 터치스크린사업부의 구조조정을 시행하고 있고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터치스크린패널(TSP)사업은 경쟁력이 낮은 평택공장 가동을 줄이고 기존 베트남 생산기지를 활용해 본격 양산할 예정이다. 또 사파이어사업부는 미니 LED 시장 확대에 따른 고부가가치 고품질 웨이퍼 수요에 대비해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김기환 일진디스플레이 대표는 “지난 20일 유상증자로 총 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 계획을 공시했다”며 “이 자금은 운영, 채무상환, 시설에 투입해 2022년 흑자전환의 틀을 마련하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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