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청년취업사관학교' 금천캠퍼스를 개관하고 청년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달 22일 운영을 시작한 금천캠퍼스는 영등포캠퍼스에 이은 청년취업사관학교의 2호 캠퍼스다. 연면적 1,632㎡, 지상 1∼4층 규모에 강의실과 복합 공간 등을 갖췄다. 이곳은 인문계 졸업생을 위한 '디지털 전환 교육과정'이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총 273명이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양성,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자 양성 과정 등 12개 교육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20~30대 청년 구직자에게 4차산업 디지털 신기술 분야의 실무 역량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취·창업까지 연계해 매년 2,000명의 4차 산업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기관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청년취업사관학교 도입을 지난 4월의 보궐선거 공약에 이어 9월 발표한 서울시정 마스터플랜 '서울비전2030'의 일자리 사다리 복원 정책으로 제시했다. 시는 2030년까지 서울 전역에 청년취업사관학교 캠퍼스 10개를 개관할 계획이다.
추가로 조성될 캠퍼스는 교육 수요와 건물 규모 등을 감안해 종합형·단과형으로 조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종합형은 연면적 1,000㎡ 이상으로 5개 이상 교육과정을, 단과형은 1,000㎡ 미만으로 취업과 직결된 필수적인 교육과정을 각각 운영하게 된다. 시는 현재 추가 대상지를 발굴 중이며 내년부터 조성에 ㄷ로입할 계획이다. 청년취업사관학교 조성 및 운영 관련 사무는 서울산업진흥원(SBA)이 대행한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오 시장은 “우리나라에서 교육 시스템이 공급할 수 있는 인재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보다 부족한 ‘미스매칭’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청년취업사관학교를 도입했다"면서 “청년들이 희망을 갖고 미래를 설계하는 서울시가 돼야 하기 때문에 금천캠퍼스도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