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코로나 일일 확진자 25만명 돌파... 지난 겨울 뛰어넘어 사상 최고치

미국 뉴욕의 코로나19 임시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미국 뉴욕의 코로나19 임시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에서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지난 겨울을 뛰어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5만3,245명으로 이전 최고치인 1월 12일의 24만8,209명을 넘어섰다.



WP는 “남아프리카에서 처음 확인된 오미크론이 코로나19 확진자 수치를 지난 겨울 이후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치솟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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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코로나19에 걸려 병원에 입원하는 어린이들도 크게 늘고 있다. NBC방송은 이날 보건복지부 통계를 자체 분석한 결과, 지난 4주간 어린이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평균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지난달 29일 1,270명이었던 미국의 어린이 입원자는 이달 26일 현재 1,933명까지 증가했다.

전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기간을 단축한 것을 두고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CDC는 코로나19 감염자라도 증상이 없다면 5일간 격리한 뒤 이후 5일간 마스크를 쓴 채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다고 격리 지침을 완화했다.

이에 인력난에 시달려온 항공업계와 소매업계 등 기업들은 반색한 반면, 노동계와 일부 의료계는 반발하고 있다. 진 로스 미국 간호사 노동조합 회장은 이날 CNN에 출연해 “격리 완화가 더 많은 질병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지금은 통제를 강화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워싱턴=윤홍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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