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안철수 “정권교체 아닌 적폐교대 안돼” 거대 양당 비판

“공수처 통신조회, 군사정권 때도 없던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9일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대위 직능부문 특별위원회 및 여성본부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9일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대위 직능부문 특별위원회 및 여성본부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9일 거대 양당을 겨냥해 “정말 싫어하는 쪽이 안 되게 하려면 우리 찍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식으로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정권을 물려받은 다음에 다시 적폐가 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저녁 송파구 신천 먹자골목에서 시민 인사를 한 뒤 ‘87년생 남성분이 다들 마음만은 3번인데 이러다 또 1번이 되면 어떡하냐는 걱정 때문에 쉽게 3번을 못 찍는다는 지적을 한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안 후보는 “그게 지금까지 기득권 양당의 논리”라며 “그런 식의 정권교체는 진정한 정권교체가 아니다. 적폐 교대인 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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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진정한 정권교체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으로 제가 적임자라 확신한다”며 “그런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아질 때 ‘내가 정말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후보를 찍으면 그 후보가 되는구나’라는 믿음이 우리나라 전역에 퍼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부인 김건희 씨까지 통신조회한 데 대해 “군사정권 때도 없던 일이 아닌가. 도저히 저는 상상이 가지 않는다”며 “이것들에 대해 사실이 밝혀진다면, 저는 특검을 통해 공수처를 수사해야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날 저녁 신천 먹자골목을 둘러본 안 후보는 “원래 이 시간이면 굉장히 많은 분들이 나와서 계셔야 하는데 굉장히 한산하다. 평소 붐비던 식당들도 손님이 많지가 않다. 너무 안타깝다”며 “이게 다 코로나19 조치를 제대로 못 해서 그런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임기 초부터 코로나19를 빨리 물러나게 만드는 것”이라며 “저는 의사 출신으로서 반드시 그것을 이루려 한다”고 밝혔다.


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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