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000660)가 인텔 낸드플래시·솔리드스테이드드라이브(SSD) 사업 인수합병(M&A) 첫 단계를 마무리했다는 소식에 급등하고 있다.
30일 오전 9시 6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일보다 4.72% 오른 13만3,0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혀줄 M&A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인텔에 70억달러를 지급하고 1차 클로징을 완료할 계획이다. 딜 클로징 직후 SK하이닉스는 인텔로부터 낸드·SSD 사업과 중국 다롄 공장자산을 소유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낸드·SSD 실적이 내년 SK하이닉스 실적에 편입된다. SK하이닉스가 나머지 20억달러를 2025년 3월 인텔에 지급(2차 클로징)하면 거래가 완료된다.
SK하이닉스는 인텔 SSD 사업을 운영할 미국 신설 자회사의 사명을 '솔리다임'(Solidigm)으로 정했다. SK하이닉스 이석희 사장이 이 회사 의장(Executive Chairman)을 겸임해 인수 후 통합 과정을 진두지휘한다. CEO에는 롭 크룩(Rob Crooke) 인텔 부사장이 임명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로 그동안 D램과 비교해 열세에 있던 낸드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