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올해 소비자 물가 2.5%↑...10년만 최고치

통계청, 12월 및 연간소비자 물가동향 발표

12월 물가 3.7%↑...석달째 오름세






올해 소비자 물가가 2.5% 올라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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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 물가는 전년 대비 2.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1년 4.0%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정부는 2% 전후 물가상승폭을 예상했으나 2% 중반대까지 치솟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석유류,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개인 서비스, 농·축·수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2%대 중반 상승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월별로 보면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 상승세가 가팔라지는 형태를 보였다. 12월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같은 때보다 3.7% 올라 10월부터 석달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서비스 가격은 작년 대비 2.0% 올랐다. 2017년(2.0%) 이후 4년 만에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공업제품은 석유류,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2.3% 올라 2012년(2.8%) 이후 9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8.7% 올라 2011년(9.2%) 이후 10년 만에 가장 상승 폭이 컸다. 전기·수도·가스는 작년 대비 2.1% 내렸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 물가 오름폭이 커진 것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 대외 요인이 상당히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공급망 요인 등이 완화한다면 내년 물가가 점차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세종=김우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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