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파워젠, AI 바탕 로보틱 처리 자동화 이끌어

이정규 파워젠 대표. /사진 제공=파워젠이정규 파워젠 대표. /사진 제공=파워젠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파워젠(대표 이정규)은 인공지능과 결합된 로보틱 처리 자동화(RPA)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이 회사는 반복적이고 단순한 업무 프로세스에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자동화하는 RPA 분야의 절대강자. 굴지의 반도체 기업과 최대 은행을 필두로 국내외 대표기업들이 주요 고객사다.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에서 힘들고 위험한 작업을 로봇들이 대신하면 생산직 직원들의 근무여건이 개선되듯 사무직도 마찬가지다. 대기업들이 RPA 도입에 적극적인 이유는 직원들의 업무만족도가 급격히 상승했기 때문이다.

파워젠 송파교육센터. /사진 제공=파워젠파워젠 송파교육센터. /사진 제공=파워젠



RPA가 적용된 업무는 대부분 잦은 야근과 막중한 스트레스를 불러오던 작업. 단순하고 고된 업무가 아닌 보다 창의적인 분야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게 되자 직원들의 이직률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파워젠의 고객사들이 계열사로 그 적용 범위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이유다. 무엇보다 파워젠의 솔루션은 단순히 인건비를 줄이는 차원을 넘어 직원들의 복지 향상과 업무의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사람보다 기계의 불량이 적은 이치다. 각각의 업무에 최적화된 자동화 업무 처리 절차를 정의하고, 2중·3중의 검증 방식을 통해 속도는 빠르면서 별도의 확인 작업이 필요 없을 만큼 안정된 결과물을 도출하고 있다. 해당 작업에 대한 풍부한 노하우가 축적됐기에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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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동안은 일부 대기업에만 적용이 가능했다. 비용절감과 조직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에도 불구하고 초기 투자비용은 여전히 부담스러워서다. 파워젠은 일종의 구독경제 모델로 매월 일정 금액만을 내면서 활용할 수 있는 중소·중견기업 전용 RPA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유사한 구독 방식으로 비정형 문서 이미지에서 필요한 정보만 추출해 사람 대신 입력해 줄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광학문자판독장치(OCR) 솔루션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RPA솔루션에 이어 이미지 정보처리 분야 역시 국내 시장을 선점하고 해외로도 진출해갈 방침이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aily.com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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