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한 인도네시아 대표팀 신태용(왼쪽 두 번째) 감독. /로이터연합뉴스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을 스즈키컵 준우승으로 이끈 신태용(52) 감독이 다음 대회 우승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인도네시아는 1일 싱가포르에서 끝난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태국과 2 대 2로 비겼다. 앞서 1차전에서 0 대 4로 완패한 인도네시아는 1·2차전 합계 2 대 6으로 패했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월드컵’이라 불리는 스즈키컵에서 통산 6번째 준우승(2000, 2002, 2004, 2010, 2016, 2020년)을 기록하며 역대 첫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2019년 12월 부임한 신태용 감독은 처음으로 대표팀을 이끌고 나선 스즈키컵에서 조 1위로 4강에 들고 준결승에선 싱가포르를 따돌리며 사상 첫 우승 꿈을 키웠지만 태국에 막혔다.
신 감독은 결승 2차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다음 대회(2022 스즈키컵)에서 우리는 틀림없이 우승 후보가 될 것이고, 대표팀과 잘 준비해서 다음 대회에서는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차전에서는 선수들의 경험 부족이 눈에 띄었지만 2차전에서는 잘 싸웠고 무승부를 거뒀다. 이 같은 경험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며 어린 선수들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