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000720)이 도시정비 사업 분야에서 5조 5,000여억 원의 수주 성과를 기록하며 회사 설립 후 최대 실적을 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대치 비취타운 가로주택 사업(908억 원), 서초구 잠원 롯데캐슬갤럭시1차 리모델링 사업(1,850억 원)을 각각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두 단지에 각각 ‘디에이치 삼성역’ ‘디에이치 라플루스’를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이번 실적을 더해 현대건설은 2021년 도시정비 사업 부문 수주액을 5조 5,499억 원으로 최종 마감하게 됐다. 현대건설 창사 후 최대 실적이다. 이와 함께 도시정비 업계 최초로 3년 연속 1위에 오르게 됐다.
회사는 올해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 사업 수주를 시작으로 총 23곳에서 시공권을 확보했다. 특히 리모델링 분야에서 총 7개 사업지, 1조 9,258억 원의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리모델링 사업 진출 첫해에 업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윤영준 사장 취임 후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재개발·재건축뿐 아니라 가로주택, 소규모 재건축, 리모델링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에서 전방위적 수주를 기록해 경쟁력을 높였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