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신년 특별사면으로 석방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보수층 결집을 위해 오는 3월 9일 대통령 선거 전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 전 의원은 3일 전파를 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일단 (박 전 대통령이) 치료를 받으신다고 했다. 메시지는 어떤 형태로든 나올 수 있다"며 "작년 총선 앞두고도 말씀이 있으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은 메시지 내용과 관련, "박 전 대통령은 애국심이 강하신 분"이라며 "그래서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옳은 말씀을 하실 것 같다"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또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한 문재인 대통령의 결정을 두고는 "잘한 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사실 작년 8월에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했어야 했다. 이번 특별사면은 시기적으로 봤을 때 선거 전략적인 측면이 있다"고 상황을 짚었다.
아울러 나 전 의원은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가석방 출소, 한명숙 전 국무총리 복권과 관련해서는 "민주당 쪽 세력 총집결을 위한 퍼즐을 완성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여기에 덧붙여 나 전 의원은 야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른바 '후보 교체론'을 두고는 "언급할 필요가 없다"며 "우리 후보 교체론을 언급할 것이 아니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검증론을 우리가 불 붙여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