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디엔에이링크(127120) 주주연대가 최대 주주로 경영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주주들은 주주가치 회복과 글로벌 유전자분석 유니콘 기업으로의 발돋움을 목표로 지난해 말 장내 매수를 통해 다수 지분을 확보했고 추가 매수를 통해 최대 주주 지분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주주연대는 빠른 시일 내에 최대 주주 변경으로 적극적인 경영 참여와 주주가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행보를 시작할 계획이다.
디엔에이링크는 지난해 1조 5,000억원의 국가사업에 시범 선정된 마크로젠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주주연대 관계자는 “올해 10월 디엔에이링크가 최종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선정 시 연간 300억원 내외의 매출이 10년간 예상되고 있고 매우 높은 마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회사는 미국 베이스텐과 5,000만달러 상당의 계약으로 유전체분석과 진단키트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주주연대는 디엔에이링크가 지난 2020년 12월 주당 1만1,600원으로 290억원의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주주연대 관계자는 “나태한 대표이사와 경영진에 의해 기대가 산산조각 났다”며 “지난해 10월 최고가 약 32,500원이던 주가는 5,000원도 안된다”고 말했다.
주주연대는 그동안 여러 차례 주주들이 경영진에게 경영 투명성 제고를 요구했다. 내부통제 시스템 문제점 개선 등을 지속해서 요청했으나 번번이 현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에 의해 무산됐다. 지난해 10월 5일자로 현 대표이사 및 경영진에 임시 주총 개최를 강력하게 요청하였으나 이 또한 무시돼 임시주총 역시 지금까지 결론적으로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연대는 설명했다.
연대 관계자는 “이번 최대 주주 선언과 경영 참여는 그동안 무시됐던 주주가치 제고와 미비한 내부 통제시스템 정상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주주연대에는 유능한 구조조정 전문가와 기업금융전문가 그리고 기업 전문 변호사도 자문단과 주주로 포함된 상태”라고 설명했다./hyk@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