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접고 펴는 브레이크 페달'… 만도 기술엔 브레이크 없다[CES 2022]

2년 연속 'CES 혁신상' 수상

자율 주행 대비 넉넉한 공간 제공

제작 공정선 탄소 소모 줄여 '친환경'

CES 2022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만도의 최첨단 브레이크 시스템 IDB2 HAD./사진 제공=만도CES 2022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만도의 최첨단 브레이크 시스템 IDB2 HAD./사진 제공=만도




자동차 부품 기업 만도가 ‘CES 2022’에서 전기차·자율주행차 시대에 대비한 통합전자브레이크 시스템으로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차량 지능·수송’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만도의 올해 출품작은 최첨단 통합전자브레이크 시스템(Integrated Dynamic Brake for Highly Autonomous Driving·IDB2 HAD)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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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B2는 세계 최초로 일체형(1박스) 통합전자브레이크를 실현한 제품이다. 듀얼 세이프티 기능이 구현돼 운행 중 브레이크 이상이 발생해도 정상 작동한다. 필요할 때 페달을 접거나 펴는 ‘오토 스토(Auto stow)’도 가능하다. 지난해 수상작 ‘스티어 바이 와이어(Steer by Wire)’와 같이 차량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디자인됐다. 제동장치와 차량 간 기계적 연결을 제거하고 전기적으로 연결(by-Wire)함으로써 완전자율주행 시 운전자에게 공간의 자유를 제공한다.

IDB2는 제작 공정에서 탄소 소모도 줄였다. 기존의 브레이크는 차체제어장치(ESC), 제동 배력 장치(마스터 부스터), 진공펌프 등으로 구성된 시스템 제품이며 브레이크 페달도 기계적으로 연결돼 있다. 이 같은 구조는 엔진룸 공간을 많이 차지할 뿐만 아니라 장착 시간 또한 길다. 반면 IDB2는 구성 시스템을 하나의 박스로 통합함으로써 중량을 줄였고 개별 제품의 제작 공정까지 삭제했다. 만도는 오는 2023년에 IDB2가 장착된 새로운 개념의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Brake by Wire)’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만도는 온라인으로 개최된 지난해 CES 2021에서 필요시 운전대를 차안에 넣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전자식 스티어 바이 와이어로 혁신상을 받았다.


라스베이거스=김인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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