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람을 따라다니며 비서 역할을 하는 라이프컴패니언(삶의 동반자) 로봇 ‘삼성 봇 아이’를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2’에서 처음 공개한다. LG전자는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 신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서 로봇과 증강현실(AR)·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을 토대로 차원이 다른 고객 경험을 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삼성 봇 아이’는 사람 옆에서 임무를 수행할 뿐 아니라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원격 조종할 수 있는 텔레프레즌스 기능을 탑재했다. 함께 전시되는 가사 보조 로봇 ‘삼성 봇 핸디’는 사용자의 영상 회의를 준비하거나 저녁 식사를 위해 음식을 식탁에 차린다. 삼성전자는 독자 기술 기반의 ‘AI 아바타’로 로봇과 사용자를 연결하고 사물인터넷(IoT) 가전을 제어하는 등 ‘사용자 맞춤형 미래 홈’을 제안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또 TV를 설치하기 어려운 공간에 ‘나만의 스크린’을 구현할 수 있는 신개념 제품과 게이밍 시장에 최적화한 새 유형(폼팩터)의 스크린도 공개한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신제품을 전면에 배치했다. 특히 올해는 몰입감을 극대화한 세계 최대 사이즈인 97형과 게임이나 엔터테인먼트용으로 안성맞춤인 최소 42형까지 올레드 TV 라인업에 추가해 지난 2013년부터 올레드 TV 시장을 개척해온 연륜을 자랑했다. 지난해 출시 직후 프리미엄 시장에서 주목을 받은 ‘올레드 에보 TV’는 올해 밝기와 화질이 더욱 개선됐다. LG전자는 연간 2억 대 수준의 글로벌 TV 시장에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열쇠는 프리미엄군이라고 판단해 올레드 TV의 입지를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날 콘퍼런스콜 형식의 기자 간담회를 개최한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차원이 다른 화질과 디자인을 앞세워 다른 TV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새로운 감동을 전달하고 차세대 TV 시장을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임진혁 기자 이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