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작년 주민등록 인구가 특별시·광역시 중 유일하게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통계청 주민등록 인구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인천시 주민등록 인구는 294만 8,375명으로 전년도보다 5,547명 늘어났다.
인천시 인구 증가와 대조적으로 작년 말 전국 주민등록 인구는 5,165만2,704명으로 전년도보다 19만214명 감소했다.
17개 시·도 중 인천과 경기·세종·제주를 제외하고 13개 시·도 인구 모두 줄었다. 인천 인구는 단일 도시 기준으로는 서울 951만명, 부산 335만명에 이어 국내 3위다.
앞서 인천시는 2016년 10월 '300만 인구'를 달성했다며 각종 축하행사를 대대적으로 벌이기도 했지만, 당시에는 내국인(294만1,405명) 외에 외국인(5만8,608명) 인구까지 합친 기록이었다.
인천시 인구 증가 추이는 최근 10년간 통계를 봐도 두드러진다.
인천시 인구는 2011년 280만1,274명에서 10년간 14만7,101명(5.25%)이 늘어난 반면, 서울은 74만명, 부산 20만명, 대구는 12만명의 인구가 감소했다.
인천시는 송도·영종·청라 등 경제자유구역 등 신도시 개발과 함께 원도심 내 활발한 재개발·재건축 등의 영향으로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