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신봉선 'ㄴㅇㄱ' 짤이 300만원…NFT 열풍

MBC, 국내 방송사 최초로 NFT 판매 사업 진출

심은하 'M' 450만원·무도 무야호 950만원 낙찰

/MBC 제공/MBC 제공





MBC 음악 예능 ‘복면가왕’에서 등장한 방송인 신봉선의 놀라는 리액션이 담긴 ‘상상도 못 한 정체’ NFT(대체불가토큰)가 경매에서 300만원에 팔렸다. NFT는 거래 내역이나 소유권이 블록체인에 기록돼 위조가 불가능하다는 특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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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MBC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복면가왕에 방영돼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끌었던 신봉선의 ‘ㄴㅇㄱ’ 짤(간단한 사진이나 동영상)이 300만원에 판매됐다. 해당 NFT는 2017년 8월 20일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출연한 신봉선이 가수의 정체를 알고선 놀라는 반응을 담은 영상이다. 방송 당시 패널로 출연한 신봉선은 배우 양동근이 복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하자 양팔을 서로 반대 방향으로 들고 입을 벌린 표정을 지었다. 이같은 신봉선의 리액션은 ‘상상도 못 한 정체’라는 자막과 함께 화제가 됐고, 이후 ‘ㄴ(°0°)ㄱ’, ‘┏(ºдº)┛’ 등 이모티콘으로도 표현됐다.

또 MBC가 1994년 방영한 심은하 주연의 납량특집 드라마 ‘M’ 타이틀 NFT는 450만원에 낙찰됐다. 앞서 MBC 예능 ‘무한도전’에 방영된 ‘무야호~’ 장면도 NFT 경매에서 950만원에 낙찰돼 화제가 된 바 있다. ‘무야호’는 2010년 3월 방영한 무한도전 미국 알래스카 편에 등장한 신조어로, 다시보기 영상이 유행하면서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으로 확산했다.

MBC는 지난해 7월 국내 방송사 중 처음으로 NFT 사업에 진출했다. 초기에는 ‘MBC 개국’, ‘뉴스데스크 첫 컬러TV 송출 장면’ 등을 상품으로 선보였다가, 11월부터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영상들을 NFT상품으로 만들어 경매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MBC는 "NFT 사업에 진출하면서 지키고자 한 공영방송으로서의 책임을 국민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의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윤선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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