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SK플라즈마, 알부민 등 혈액제제 2종 중동 수출…172억 원 규모

악시아헬스케어에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 판권 이전

작년 10월 싱가포르 정부 국가 입찰 이후 3개월만의 해외 수출 성과

SK플라즈마의 안동 공장/사진 제공=SK플라즈마SK플라즈마의 안동 공장/사진 제공=SK플라즈마




SK디스커버리(006120)의 자회사 SK플라즈마가 연달아 수출 성과를 도출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SK플라즈마는 글로벌 의약품 판매기업 악시아헬스케어FZC(이하 악시아)와 총 172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공급 제품은 ‘리브감마’, ‘알부민’ 등 혈액제제 2종이다.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악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지역에서 해당 제품의 판매 권한을 갖게 된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측에 SK플라즈마의 혈액제제 납품을 진행할 예정이다.



SK플라즈마는 지난 2015년 SK케미칼(285130)에서 분사한 혈액제제 전문 기업이다. 2017년 말 SK케미칼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지주회사인 SK디스커버리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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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라즈마는 지난해 10월 국내 기업 최초로 싱가포르 정부의 혈액제제 입찰에 성공한 바 있다. 2023년부터 6년간 혈액제제 전량을 위탁생산하는 조건으로, 총 2,300만 달러(약 270억 원) 규모의 사업을 따냈다. 약 3개월 만에 또 다시 해외 수출 성과를 낸 셈이다.

SK플라즈마는 중동, 아시아, 남미 등 20여 개 국가에 알부민 등 완제품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에는 국내 최초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혈액제제를 수출하는 성과도 거뒀다.

회사 측은 오랜 기간 동안 해외 시장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글로벌 전략 구사한 것이 연 이은 글로벌 성과로 이어졌다고 진단한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중동을 비롯해 튀니지, 알제리 등 북아프리카 국가를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윤호 SK플라즈마 대표는 “각 국가의 상황과 니즈에 따라 △완제품 수출 △임가공 수주 △기술 수출 등 다양한 맞춤형 솔루션으로 접근한 것이 주효했다”며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등 수출을 통해 인정받은 혈액제제의 제조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수출 지역 확대를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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