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한때 연 1.75% 이상으로 뛰었고 나스닥을 비롯한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또 하락했다.
6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0.64포인트(0.47%) 떨어진 3만6,236.4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53포인트(0.096%) 내린 4,696,05, 나스닥은 19.31포인트(0.13%) 하락한 1만5,080.86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장중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하락 마감했다.
이날도 주요 기술주들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테슬라(-2.15%)와 넷플릭스(-2.51%)가 2% 넘게 빠진 가운데 애플(-1.67%)과 아마존(-0.67)도 내렸다. 반면 메타는 2.56% 상승했다.
국채금리 상승에 은행주는 강세를 보였다. 씨티(3.24%)를 비롯해 웰스파고(2.56%)도 2% 넘게 올랐다. SoFi의 투자전략 헤드인 리즈 영은 “시장에는 금리인상 사이클을 본 적이 없는 새로운 투자자들이 많이 있다”며 “과거를 돌아보면 금리인상은 시장이나 기술전반에 대한 사형선고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국제유가는 카자흐스탄과 리비아의 원유 생산중단 우려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1달러(2.07%) 상승한 배럴당 79.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1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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