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포스코, 中에 ‘연산 90만톤’ 車강판 공장…내년말 준공

온라인 착공식 개최 “中 내 자동차강판 안정 공급체제 구축”

최정우(왼쪽 사진) 포스코그룹 회장이 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하강포항기차판유한공사 공장 착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포스코최정우(왼쪽 사진) 포스코그룹 회장이 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하강포항기차판유한공사 공장 착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포스코




포스코가 중국 허베이성 탕산시에 자동차 강판 공장을 착공했다고 7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해 9월 중국 내에서 사용될 자동차용 도금 강판 생산을 위해 하강집단유한공사(허베이강철)와 각각 지분 50%를 보유한 하강포항기차판유한공사(하강포항)를 설립했다. 이번에 세우는 도금 강판 공장은 연산 90만 톤 규모로 내년 말 준공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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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착공식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학동 철강부문장 부회장, 왕란위 총경리, 유복근 주중 한국 대사관 경제공사, 후치성 허베이성 부성장 등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축사에서 “합작법인이 친환경을 선도하는 글로벌 자동차 강판 생산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양 사가 보유한 높은 전문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동차 강판의 생산 수준을 혁신적으로 향상해달라”고 말했다.

허베이강철은 지난 2020년 기준 조강 4,400만 톤을 생산한 중국 2위, 세계 3위의 철강사다. 포스코와 함께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에도 포함돼 있다. 하강포항은 지난해 말 포스코가 중국 광둥성에서 운영 중인 연산 45만 톤 규모의 광동CGL을 자회사로 편입함에 따라 135만 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소재가 되는 냉연 코일은 양 사가 지분 비율에 따라 절반씩 공급한다.

포스코는 허베이강철과의 이번 협력을 통해 지속 성장 중인 중국 내 자동차 강판 수요에 대응해 안정적인 공급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2020년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의 32%에 해당하는 2,500만 대를 생산한 세계 1위 자동차 생산국이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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