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멸공'이라는 표현과 함께 올렸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사진을 삭제했다. 대신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 사진이 들어간 게시물을 새로 올리며 "나의 멸공은 중국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남의 나라가 공산주의던 민주주의던 일말의 관심도 없는 사람"이라며 "남의나라에 간다면 그쪽 체제와 그나라법을 준수할 뿐, 나의 멸공은 오로지 우리위에 사는 애들에 대한 멸공"이라고 글을 올렸다.
그리고 "나랑 중국이랑 연결시키지 말기를 바란다. 내가 그날 조선일보의 기사캡쳐하면서 중국의 지도자 얼굴이 살짝 비친 포스팅은 대한민국을 소국으로 칭한것에대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반감 때문에 나온 반응"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 부회장은 "다들 괜히 오해하지 말기를 바란다"며 '#나는 개인이오'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6일 밤 11시 인스타그램에 '"소국이 감히 대국에…" 안하무인 中에 항의 한번 못해'라는 제목의 기사를 갈무리해 올렸다. 그리고 게시물 밑에 '#멸공 #승공통일 #반공방첩 #대한민국이여 영원하라 등 해시태그도 추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