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신기술 스터디하는 공정위… 릴레이 특강 개최

공정거래위원회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산업구조와 기술변화에 대한 직원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플랫폼 경제, 자율주행 등 신기술 전문가를 초빙해 릴레이 특강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열린 첫 강의는 권순우 한국자영업연구원장이 ‘플랫폼 경제에서의 자영업 발전 방향’을 주제로 진행했다. 권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경제는 자영업자가 주로 종사하는 업종에 가장 먼저 도래하고 있다”며 “음식-배달 앱, 숙박-숙박 앱, 운송-차량호출 앱, 유통-온라인배송업체 등 자영업의 플랫폼 경제에 대한 의존도는 점점 심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플랫폼 경제는 자영업에 새로운 사업 기회지만 추가적인 플랫폼 수수료 지급 등으로 자영업의 경제적 사정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공존한다”면서 플랫폼의 독과점적 지위 남용을 억제하는 법·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오는 24일에는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 본부장이 5세대(5세대)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주요 기술 발전에 따라 산업 패러다임이 구조적으로 바뀌는 현상에 대해 강연한다. 내달 중에는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이 4차 산업혁명과 과학기술에 대해 특강을 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앞으로 빅데이터, 알고리즘 등 디지털 관련 특강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공정위는 지난해부터 금융, 플랫폼 모빌리티, 미디어·콘텐츠, 자동차, 유통 등 디지털 전환으로 구조적 변화가 심한 5개 주요 산업 관련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산업별 동향 파악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