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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동진 현대차 상무 "2년내 소형 모빌리티 모베드 양산…보스턴다이내믹스와 합작품도 공개"

■현대차 로보틱스랩·보스턴다이내믹스 공동인터뷰

현동진 "모베드는 오픈 플랫폼…SW 개발 키트도 제공"

마크 레이버트 "정의선 소통과 지원, BD에 긍정적 바람"

현동진 현대자동차 로보틱스랩 상무가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서울경제와 인터뷰하고있다./사진 제공=현대자동차그룹현동진 현대자동차 로보틱스랩 상무가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서울경제와 인터뷰하고있다./사진 제공=현대자동차그룹




마크 레이버트 보스턴다이내믹스 회장이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서울경제와 인터뷰하고있다. /사진 제공=현대자동차그룹마크 레이버트 보스턴다이내믹스 회장이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서울경제와 인터뷰하고있다. /사진 제공=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를 통해 공개한 다용도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인 모베드(MoBED)를 오는 2024년께 소비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현대자동차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첫 합작품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현동진 현대자동차 로보틱스랩 상무는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모베드의 양산은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로보틱스는 아직까지는 성숙된 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시장의 상황과 고객의 필요를 고려해 양산 시점을 결정하게 돼 있다”면서도 “2년 동안 우리가 챙겨야 할 것들 중 대표적인 것은 내구·안전·규제”라고 했다. 모베드는 67㎝ 길이에 너비 60㎝, 높이가 33㎝인 직육면체 형태의 소형 모빌리티다. 각 바퀴가 독립적으로 움직여 기울어진 도로나 요철에서도 원하는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현 상무는 모베드가 ‘다목적 오픈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유모차를 얹으면 이동용 모빌리티로, 방송 장비를 얹으면 촬영 장비로, 모니터를 얹으면 오피스봇으로 자유자재로 변신할 수 있다는 얘기다. 현대차는 모베드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소비자에게 제공해 다양한 목적에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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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CES 2022를 통해 공개한 소형 모빌리티플랫폼 모베드./사진 제공=현대차현대자동차가 CES 2022를 통해 공개한 소형 모빌리티플랫폼 모베드./사진 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CES 2022에서 공개한 'PnD(Plug n Drive) 모듈'/사진 제공=현대차현대자동차가 CES 2022에서 공개한 'PnD(Plug n Drive) 모듈'/사진 제공=현대차


현대차가 CES 2022를 통해 공개한 또 다른 로봇인 ‘PnD(플러그 앤 드라이브) 모듈’ 역시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 게 목표다. 5.5인치 휠을 적용한 PnD 모듈은 어떤 사물에든 결합해 이동성을 부여할 수 있는 로봇이다. 현 상무는 “소비자가 필요한 동력 성능에 따라 바퀴를 1개 쓸지, 2개 쓸지 결정하는 등 스스로 최적의 해답을 찾아가는 컨셉트”라고 했다.

현대차는 보스턴다이내믹스와의 협업 작품도 2024년 이내에 공개할 계획이다. 마크 레이버트 보스턴다이나믹스 회장은 “(협업을) 이미 내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내년이나 내후년에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소통과 지원은 보스턴다이내믹스에도 긍정적인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김인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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