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박셀바이오, 이준행 대표 사임..."백신 신사업 등 연구개발 전념"

박셀바이오의 각자 대표를 사임한 이준행(왼쪽) 대표와 단독 대표로 전환한 이제중 대표 /박셀바이오 홈페이지박셀바이오의 각자 대표를 사임한 이준행(왼쪽) 대표와 단독 대표로 전환한 이제중 대표 /박셀바이오 홈페이지






박셀바이오(323990) 공동창업자인 이준행 각자 대표(전남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가 대표직을 내려놓았다. 이에 따라 박셀바이오는 이제중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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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박셀바이오는 기존 이준행, 이제중 각자 대표 체제에서 이제중 단독 대표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이준행 대표는 사내이사직은 유지한다. 이제중 단독 대표이사의 보유 주식 수는 195만9,820주로, 지분율은 12.87%다.

이준행 대표는 연구개발에 집중하며 최근 박셀바이오가 발표한 코로나19를 포함한 백신 신사업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박셀바이오는 주주통신을 통해 "이준행 대표는 수석과학자(CSO)로서 백신사업부와 CAR 연구, 스마트 팩토리 등 미래먹거리 창출에 전념하기 위해 회사 경영 부담에서 벗어나 연구개발에 전념하기로 했다"며 "백신사업부를 회사의 미래먹거리로서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는 데 초석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준행 대표는 대한백신학회 회장, 국제백학회 상임이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박셀바이오는 세계 최초 반려견 전용 항암면역치료제 '박스루킨-15주'의 품목허가에 도전했지만 두 번 연속 실패한 바 있다. 이후 백신 사업 진출을 선언했지만, 장기간 주가 하락에 따라 주주와 갈등을 빚고 있다. 박셀바이오 주가는 지난해 초 최고 29만, 9700만 원까지 올랐지만 이날 종가 기준 4만 300원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박셀바이오 소액주주들이 구성한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이번 각자대표 사임에 대해 "임상결과와 논문게재, 백신관련 특허 등에 정말로 자신이 있다면 두 대표 보호예수 기한을 3년 자진 연장할 것을 건의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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