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대한민국을 5극3특 체제로 만들어 초광역 메가시티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5극3특’은 우리나라를 5개의 초광역 메가시티와 3개의 특별자치구역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신경제 비전 선포식’을 갖고 “세계 5강의로 가기 위해 과학기술·산업·교육·국토 대전환의 네 가지 대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가균형발전은 배려가 아니라 피할 수 없는 생존 전략”이라며 “직업, 문화, 교육 여건 때문에 더 이상 수도권으로 이주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지역이 발전되는 것은 물론 국민경제 전체도 성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속철도 중심으로 국가 교통체계를 재편하겠다”며 “광주-대구 달빛 내륙철도를 조기에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를 시작으로 주요 이동 수단을 고속 철도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을 비롯한 항공 교통망 구축도 차질 없이 지원하겠다”며 “수도권과 부산 등 주요 대도시의 도심 철도 구간을 지하화해 지역 상황에 맞게 활용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교육 대전환에도 팔을 걷어붙인다. 그는 “우리 경제는 교육을 통해 발전해왔다”며 “대학 교육에 대한 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미래 산업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바꾸겠다”고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