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카카오, 저가매수 기회...대선 이후 투심 돌아온다"

[메리츠증권 보고서]

목표주가 19만 원·'매수' 의견

4Q 영업익 1,568억 기대. 컨센↓

4Q 영업이익률 1년간 최저수준

"실적 저점 가능성. 바텀피싱 기회"

류영준 카카오 공동대표 내정자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10일 제주시 첨단과학단지 카카오 본사 모습./사진=연합뉴스류영준 카카오 공동대표 내정자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10일 제주시 첨단과학단지 카카오 본사 모습./사진=연합뉴스




메리츠증권이 금리 상승, 경영진 리스크에 주가가 곤두박질친 카카오(035720)에 대해 ‘바텀 피싱(최저가 매수 기회)'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19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다.



12일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4분기 카카오의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37.7% 늘어난 1조 7,176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8% 증가한 1,568억 원으로 예상했다. 현재 증권가의 컨센서스는 매출액 1조 7,500억 원, 영업이익은 1,862억 원이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9.1%로 지난 1년간 최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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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플랫폼 부문의 매출액은 8,808억 원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톡비즈 매출액은 4,543억 원, 포털비즈 1,258억 원 등이다. 컨텐츠 부문의 매출액은 8,369억 원으로 게임 3,123억 원, 뮤직 2,021억 원, 스토리 2,368억 원 등이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광고 효율을 추구하는 광고주 확대로 비즈보드 상품의 인기가 지속됐고, 모빌리티 사업은 거리두기 강화로 택시는 안정적으로 성장했지만 대리운전은 9시 통금 제한으로 연말 최성수기 효과를 충분히 누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는 계절적 성수기와 외부 가맹점 확대로 결제 성장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대출 비교 서비스는 정부의 대출 억제 정책, 대환 대출 플랫폼 대기 수요로 성장세가 주춤했다. 게임에서는 오딘의 매출인 하향 안정화되고 있으며, 스토리에서는 타파스·래디쉬·프랑스 법인 등 해외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성장 및 지적재산권(IP) 판권 확보가 지속되고 있다.

전일 카카오는 1.66% 하락해 9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메리츠증권은 새해 들어서만 15.56% 급락한 카카오에 대해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은 지난해 4분기가 저점일 가능성이 높고, 오는 3월 대통령 선거 이후 빅테크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투자 심리가 본격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 대표 빅테크 주식을 투자할 수 있는 바텀 피싱 기회가 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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