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7일(현지시간) 폐막한 세계 최대 전자산업 전시회 ‘CES 2022’에서 ‘서울관’을 운영한 결과 1만여명이 방문하고 1,000억 원이 넘는 수출 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CES 서울관의 수출상담 건수는 835건, 수출상담 액수는 약 1041억 원(8,677만 달러)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전에 열린 CES 2020에서 이뤄진 상담액 4,520만 달러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서울관을 찾은 국내외 투자자, 바이어, 기업, 기관 등도 1만여명에 달했다. 올해 CES 전체 관람객이 약 4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전체 관람객 4명 중 1명꼴로 서울관을 찾은 셈이다.
올해 3년차를 맞은 CES 서울관은 ‘넥스트 디지털 서울’을 주제로 역대 서울관 중 가장 큰 310㎡ 규모로 조성됐다. 서울 소재 혁신기업 25곳이 참여하는 등 기업 참가 규모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참여 기업의 24%인 6개사가 ‘CES 혁신상’을 올려 주목받았다. 서울관 메인 출입구에 설치된 300인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서울관광홍보대사인 BTS의 서울시 홍보영상을 상영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서 미국 실리콘밸리 투자사 플러그앤드플레이의 사이드 아미디 대표와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국내 스타트업 육성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디지털재단은 서울관 참여를 희망하는 창업기업이 갈수록 늘고 있어 보다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해 ‘CES 2023’에 참가할 계획이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이번 ‘CES 2022’는 글로벌 기업들이 추구하는 기술의 발전과 방향에 대해 교류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었다”며 “전시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최선을 다해준 25개의 혁신 기업과 25명의 서포터스 및 운영 인력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