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애플 AR·VR 헤드셋에 M1프로칩 탑재되나…가격은 2,000달러로 전망

맥북 프로에 탑재되는 M1프로급 전망

8K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패널 탑재 유력

게임 비롯해 콘텐츠·VR 페이스타임 기능 등

애플 로고 /AP연합뉴스애플 로고 /AP연합뉴스




애플이 내년 출시할 것으로 관측되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헤드셋에 맥북 프로에 들어가는 시스템온칩(SoC) M1 프로칩이 탑재될 것으로 관측된다.



16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애플이 출시할 AR·VR 헤드셋에는 M1프로칩 이상의 성능을 가진 자체 SoC가 탑재될 것으로 점쳐진다. 가격대는 2,000달러 이상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2020년 출시된 메타 플랫폼(옛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퀘스트2 가격이 299달러였던 점을 고려하면 크게 높은 가격이다. 블룸버그 측은 “애플이 7년 간에 걸친 내부 연구개발 비용을 가격에 반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M1칩보다 높은 성능을 보이는 M1 프로칩이나 그 이상의 성능을 자랑하는 칩에 8K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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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애플의 AR·VR 헤드셋은 게임·미디어 콘텐츠 소비 등을 염두에 두고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앱스토어의 게임 앱들을 활용해 실감나는 게임 환경을 구축할 것이 유력하다는 설명이다. 또 콘텐츠 제작사들과 협업해 VR 환경에서도 몰입감 높은 콘텐츠를 만들어내 즐길 거리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새로운 화상회의 환경을 위해 애플의 애니모지(애니메이션과 이모지의 합성어)와 VR 페이스타임 기능을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

동시에 애플이 새로 출시할 헤드셋의 이름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나왔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 기자는 “애플이 지금까지 선점되지 않은 단어를 활용해 어떤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며 “애플 비전이나 애플 리얼리티 등 명칭이 유력하다”고 의견을 냈다.

한편 올해 중 출시가 점쳐졌던 애플의 AR·VR 헤드셋은 내년 중 출시로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리콘밸리=정혜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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