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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3,859명…오미크론 전주 대비 2,679명 증가

오미크론 검출률 26.7%로 상승

위중증 환자는 54일 만에 500명대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주춤한 가운데 17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꾸준히 감소해 54일 만에 600명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오미크론이 급격하게 확산하며 지난주 기준 오미크론 확진자는 누적 5,000명을 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59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69만 6,032명이라고 밝혔다. 주말·휴일 검사 수 감소에 따라 주 초반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비교적 적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의 영향으로 1주일 전인 10일의 3,0005명보다는 854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579명으로 전날(612명)에서 33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 수가 5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1월 24일의 586명 이후 54일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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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병상 가동률도 30%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32.3%(1,792개 중 578개 사용)로, 직전일(31.8%)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의 중증병상 가동률도 33.6%(1,220개 중 410개 사용)로 직전일(33.1%)보다 0.5%포인트 올랐다. 사망자는 23명 늘어 누적 6,333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91%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일주일간 2,679명(15일 0시 기준) 증가했다. 그 전주인 2∼8일 확인된 1,033명에 비하면 2.6배나 많은 신규 감염자가 나왔다. 2,679명 가운데 해외유입은 1,363명, 국내 지역발생은 1,316명이다.

국내 지역발생 코로나19 확진자 중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검출되는 비율은 지난주 26.7%로 상승했다. 국내 검출률은 작년 12월 4주차부터 주별로 1.8%→4.0%→12.5%→26.7%로 급증하고 있다. 해외유입 검출률도 같은 기간 36.2%→69.5%→ 88.1%→94.7%로 상승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주말이면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를 제치고 감염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4.8%(누적 4,350만 7,434명)를 기록했다. 3차접종은 전체 인구의 45.5%(누적 2,335만 4,0003명)가 마쳤다.


왕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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