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17일 대선을 앞두고 주요 후보자들을 검증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유권자운동본부를 발족했다.
경실련은 이날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출범식을 갖고 “정당의 후보자가 중심이 아니라 주권자가 주도하는 정책선거 운동을 이끌 것”이라며 “정당과 후보자들에게 경실련이 바라는 개혁과제를 전달하고 협약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권자운동본부’ 공동 본부장에는 김호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단국대 환경자원경제학과 교수)과 김형태 경실련 공동대표(변호사)가 선임됐다. 공약 검증단장에는 임효창 경실련 정책위원장(서울여대 경영학과 교수), 고선영 지역경실련협의회 운영위원장(안산경실련)이 선임됐다.
경실련은 ‘혁신과 포용적 성장을 위한 공정경제 실현, 주거 불평등 해소와 공공사업 책임성 강화, 공공복지 강화와 소비자권익 보호, 공직사회 개혁과 자치분권 실현, 남북 평화체제 구축’ 등 5개 분야 54개 과제를 개혁 과제로 선정했다.
경실련은 앞으로 이들 개혁 과제를 바탕으로 각 정당과 후보자에게 공약 채택 및 정책 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정당별 공약을 평가하고 후보들의 재산, 병역, 납세 등 신고 내역을 검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