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8일 카카오페이(37730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로 수익성 개선이 늦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1만원에서 14만5,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예상됨에 따라 주가 반등시기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며 "결국 수익성 회복을 통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주가 반등의 핵심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증권은 지난해 4분기 카카오페이의 실적을 영업수익 1,228억원, 영업적자 89억원으로 추정했다. 간편결제 확대로 영업수익은 고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나 상장 이후 주가 상승으로 주식보상비용이 발생해 전기 대비 영업적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적자 규모는 55억원으로 2020년 대비 대폭 축소될 예정이며 올해는 기존 간편결제 시장 성장과 더불어 카카오페이증권 MTS 출시, 디지털보험사 출범 등 탑라인 성장세가 이어지면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의 이유는 4분기 영업적자 확대와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 과정에서의 논란 때문"이라며 "최근 카카오는 그룹 CEO의 스톡옵션 주식매도를 상장 후 2년으로 제한하면서 추가적인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