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금융정책

4월부터 카드·캐피탈 금리인하 요구권 비교·공시 의무화






오는 4월부터 카드와 캐피탈사 등에서 고객의 금리인하 요구권이 활성화된다.

관련기사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금리인하 요구권 비교 공시를 내용으로 하는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 일부 개정안을 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는 매 반기 종료일부터 2개월 이내에 여신금융사별 금리인하 요구의 수용 건수 등 운영실적을 금융감독원장이 정하는 바에 따라 인터넷 홈페이지에 비교 및 공시해야 한다. 여신금융사는 비교·공시에 필요한 정보를 여신금융협회에 제공한다. 변경된 규정은 4월 1일부터 적용한다.

앞서 금리인하 요구권은 대출자의 재산이 증가하거나 신용평점이 상승하는 등 신용 상태가 개선됐을 때 대출자가 금융회사에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실제 현장에서 소비자가 금리인하 요구권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전 금융권에서 금리인하 요구권에 따른 금리인하 신청은 2017년 20만 건에서 지난해 91만 건으로 증가했다. 금리인하 수용 역시 12만 건에서 34만 건으로 늘었다. 그러나 여전히 안내, 홍보가 부족하고 신청 요건, 운영 실적 공시가 제대로 되지 않는 점이 문제로 지목돼왔다.

금융위는 “이번 조치는 금리인하 요구제도 개선 방안의 후속 조치로 여신전문금융사의 금리인하 요구권 운영 실적을 비교·공시하는 데 필요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소비자는 정확한 금리 정보를 파악해 대출과 관련한 정확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