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멸공' 정용진 이번엔 '필승'…"역사가 당신을 강하게 만든다"

최중경 전 장관 저서 올리며 활동 재개

/인스타그램 캡처/인스타그램 캡처




‘멸공’ 논란으로 한바탕 곤욕을 치뤘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한 지 5일 만에 ‘필승’을 외쳤다.



정 부회장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역사가 당신을 강하게 만든다'는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의 책 사진과 함께 "강해져야 이길 수 있다"고 적었다.

관련기사



정 부회장은 이 책 가운데 '스스로 난쟁이가 되고자 한 조선의 지배계층','이순신 장군이 위대한 진짜 이유', '17세기 명·청 교체기에 조선이 만주족 편에 섰더라면?'이라는 챕터를 따로 찍어 올리고 '필승', '역사가 당신을 강하게 만든다'는 내용의 해시태그도 달았다.

또 '역사가 당신을 전략적으로 만들고 당신을 강하게 만든다. 강한 당신이 성공을 부르고 강한 대한민국을 만든다'는 문장에 밑줄을 그어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다. 멸공" "멸공이 싫다고 하니 이제 필승으로 갑시다" "멸공 다음 버전은 필승" 등의 댓글을 달았다.

앞서 정 부회장은 자신의 멸공 발언에 대해 사내 노동조합까지 비판하고 나서자 지난 13일 "나로 인해 동료와 고객이 한 명이라도 발길을 돌린다면 어떤 것도 정당성을 잃는다"는 글을 올리며 사과의 뜻을 밝혔고, 이후 며칠간 인스타그램에 게시글을 올리지 않았다.

힌편 '전략형 인재를 위한 역사 다시 읽기'라는 부제가 달린 해당 책은 2020년 11월 출간됐다. 출판사는 책에 대해 '실패한 역사를 전략적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왜곡된 역사교육 현실을 비판한 역사 에세이'라고 소개했다.


김민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