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이 자산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면서 NFT 구매에 직접 나서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NFT 시장이 규제의 사각지대에 있어 투자 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아무런 보호를 받을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번 <코인과의 전쟁>에서는 안전한 투자를 위해 NFT 구매 전 꼭 알아야 할 3가지 사항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①소수점 사기…제안 가격 유심히 살펴야
먼저 소수점 사기입니다. 세계 최대 NFT 마켓플레이스인 오픈씨는 NFT에 입문하는 많은 투자자들이 즐겨 찾는 사이트인데요. 오픈씨에는 가격 '제안(Offer)' 기능이 있습니다. 즉, 얼마에 NFT를 사겠다고 구매자가 판매자에게 제안할 수 있는 것이죠. 문제는 가격을 제안 받는 과정에서 눈속임에 깜빡 넘어갈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소수점과 쉼표를 의도적으로 헷갈리게 기입하는 경우인데요. 예를 들어, NFT를 민팅해 10,000 클레이에 판매한다고 했을 때 상대 구매자가 9.999 클레이에 가격을 제안하는 겁니다. 자칫 9,999 클레이와 헷갈려 수락해버릴 경우, 원래 의도했던 가격 대비 터무니 없이 싼 가격에 NFT를 판매하게 되는 셈입니다. 한번 체결된 NFT 계약은 취소할 수가 없기 때문에 누군가 가격을 제안했을 경우 숫자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②컬렉션 사기…유명 NFT인 줄 알고 샀다간 낭패
두 번째는 컬렉션을 이용한 사기입니다. 누구나 NFT를 발행할 수 있지만, 모든 NFT가 그 가치를 인정 받는 것은 아니죠. 어떤 NFT는 수백억을 호가하는 반면, 단돈 몇 만원에 거래되는 작품도 있습니다. 이처럼 NFT의 가격을 가르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컬렉션' 입니다. 강력한 투자자 커뮤니티를 지닌 컬렉션일수록 비싼 가격에 거래되죠. 컬렉션을 통한 사기는 바로 이 점을 악용한 건데요. 비싼 가격에 판매하기 위해 마치 유명 컬렉션인 척 비슷한 그림으로 NFT를 발행하는 겁니다. 유명 컬렉션인 줄 알고 샀는데, 알고 보니 아무런 가치가 없는 ‘짝퉁’ NFT일 수도 있는 것이죠. 이 같은 수법에 속지 않으려면 NFT를 구매하기 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해당 NFT를 구매했는지 투자자 규모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유명 컬렉션은 대규모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③소매넣기 수법…못 보던 NFT가 지갑에 들어있다면 조심
세 번째는 소매넣기 사기입니다. 말 그래도 타인의 지갑에 NFT를 넣는다는 뜻인데요. 사지도 않은 NFT를 공짜로 받게 되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지갑에 들어온 NFT를 무심코 확인했다간 지갑 전체가 해킹 당할 수도 있습니다. 해당 NFT에 악성 코드가 심어져 있는 경우인데요, 이 경우 지갑에 들어있는 다른 NFT까지 모두 사라질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지갑에 못 보던 NFT가 들어와 있다면 우선 경계하고 해당 NFT에 문제의 소지가 없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