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노벨과학상 수상자 배출의 꿈을 실현하고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과학기술 전성시대라는 말을 듣도록 노력하겠다”며 과학기술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열린 과학기술 정책토론회에서 “과학기술 혁신전략을 국정과제 맨 앞에 배치해 대한민국을 과학기술 세계 5대 강국으로 발돋움 시키겠다”며 이같이 공약했다. 그는 “기술 주권의 확립 없이는 대전환 시대에 국가경쟁력이 있을 수 없다”며 “과학의 힘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고 정체된 성장을 회복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우선 이 후보는 과학기술혁신 부총리를 도입하고 국가 과학기술 혁신전략을 주도할 수 있는 기획·예산 권한을 대폭 위임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가 주도해온 국가 R&D 지원은 수요자인 산업계와 연구자 중심의 개방형 R&D 지원 체계로 개편한다. 또 이 후보는 △인공지능 △양자기술 △우주항공 △스마트모빌리티 △차세대 전지 △시스템 △지능형 반도체 △바이오헬스 △차세대 네트워크 △탄소자원화 △사이버보안 등 10대 분야를 ‘대통령 빅 프로젝트’로 선정해 직접 챙기겠다는 방침이다.
이 후보는 우주 개발 구상도 제시했다. 국가우주정책 전담기구인 ‘우주전략본부’를 설치하고 2030년까지 대한민국을 세계 7위권 우주 강국으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바이러스 퇴치와 희귀 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한 R&D 투자를 확대하고 각 지역 고유의 특성에 맞는 과학기술 발전 방향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이 후보는 1조원 규모의 ‘지역 자율 R&D’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