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프랑스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 설립 청신호

박형준 시장, 퐁피두센터 관장 만나 부산 분관 설립 논의

설립 원칙적 합의, 매년 국제교류전시회 개최 등 약속

19일 박형준 시장이 프랑스 로랑 르 본 퐁피두센터 관장과 만나 최고 현대미술관인 퐁피두센터 분관 설립을 위한 원칙적 합의를 끌어냈다./사진제공=부산시19일 박형준 시장이 프랑스 로랑 르 본 퐁피두센터 관장과 만나 최고 현대미술관인 퐁피두센터 분관 설립을 위한 원칙적 합의를 끌어냈다./사진제공=부산시




세계적 미술관 부산 분관 설립에 청신호가 켜졌다.

20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프랑스 최고 현대미술관인 퐁피두센터 분관 설립을 위한 원칙적 합의를 이뤄냈다. 박형준 시장이 19일 프랑스 로랑 르 본 퐁피두센터 관장과 만난 자리에서 해외분관 및 파트너십 등 모델을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박 시장은 퐁피두센터 부산분관 예정지로 북항 일원을 제시했으며 미술관 형태 등에 대한 구상, 국제 미술 교류 및 우호 협력 사업 추진 등을 제안했다.



퐁피두 측은 오는 5월 부산을 방문해 현지 시찰 등을 통한 구체적인 장소 논의 및 실무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매년 교류전시회(브랑쿠시전 등)를 통한 전시 파트너십을 이어가는 등 분관 설립에 앞서 실질적인 교류로 상호 신뢰를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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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퐁피두센터를 건립하기 전이라도 퐁피두센터가 가지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20세기 근대미술(브랑쿠시, 마티스, 피카소를 포함한 미술품)을 중심으로 한 전시회를 부산에서 개최하기로 약속했다.

박 시장은 “그동안 부산이 세계적인 미술관을 유치하기 위한 작업을 물 밑에서 진행해왔고 그 결실로서 세계적인 미술관인 퐁피두센터 부산을 만드는 데 원칙적인 합의를 이뤄냈다”며 “올해 상반기 안에 퐁피두센터 관장을 비롯해서 대표단이 부산에 와 여러 가지 실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상반기 내에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무진 간의 사전 교류를 시작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 26일 퐁피두 관장과 박 시장과의 화상회의를 통해 정식 논의를 했으며 이번 방문은 화상회의 결과를 구체화하는 방안으로 준비됐다.

시는 북항 오페라 하우스를 건립하고 향후 세계적 미술관과 2030세계박람회까지 유치한다면 진정한 문화예술 중심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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